바이크로 둘러보는 일본견문록 2편

바이크로 일본을 정복하라 - 이정재 작가 - 기행수필

이정록 기자 | 기사입력 2019/11/06 [02:31]

바이크로 둘러보는 일본견문록 2편

바이크로 일본을 정복하라 - 이정재 작가 - 기행수필

이정록 기자 | 입력 : 2019/11/06 [02:31]

 

▲     © 이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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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MTEO NEWS

 

<기행수필>

 

 

바이크로 둘러보는 일본견문록 2편

 

     -1일차, 인천에서  부산항까지

 

                 이정재 (시인, 수필가)

 

내가 사는 인천 (영종도)에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는 약 450km로 바이크로는 약 9시간 정도가 걸린다. 물론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길이다. 국내에서는 바이크가 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기 때문에 국도를 이용하여 부산항까지 갔다.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이 주는 감흥을 즐기기 위해서는 고속도로보다는 국도가 더 적격이라는 생각은 이번 여행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행을 하는 이라면 누구든 빨리 가기 위해서는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마음의 즐거움을 위해서는 국도를 이용하기를 권한다.

 

내려가는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달렸다. 이른 새벽에 출발하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오후 2시경이 되어 도착했다.

이곳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일본 시모노세끼항까지는 배로 약 11시간이 소요되고  하루에 한 편의 배가 운행된다. 오후 3시부터 출항을 위한 수속이 시작되는데 바이크선적과 통 관을 위한 이런저런 수속을 마치고 배에 타고 나니 저녁 8시가 다 되어서야 출발을 하였다.

 

운항하는 배는 "하마유"라는 이름의 일본배이다. 배는 크고 깨끗하였으며 목욕탕과 식당, 편의점, 침실 등의 편의시설이 제법 잘 갖추어져 있다.

침실은 온돌방과 침실방이 있었는데 나는 침실방을 이용하였다. 2층 침대로 되어있는 침실은 제법 깨끗하고 견고하였으며 수납공간도 충분하였다.

침실에 짐을 풀고 배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기 위하여 밖으로 나갔다. 배의 내부를 살펴본 후 밖을 나가니 푸르른 바다가 저녁노을 머금으며 붉어지더니 검푸른 색으로 변해갔다. 붉은 노을을 담은 검푸른 바다에 정박해 놓은 여러 척의 배들이 여름밤 속으로 사라질 즈음 나와 나의 바이크가 탑승한 배는 뱃고동을 울리며 출발하였다.

 

늦은 저녁이 되어 허기가 몰려왔다. 선내에 있는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였다. 이곳 선내에는 식권도 자판기를 이용하게 되어 있는데 사용되는  화폐가 모두 일본 화폐인 "엔화"여서 이미 일본에 온 듯한 인상을 받았다. 일본에 도착하면 우리나라의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좋아하는 김치찌게를 주문했는데 제법 맛이 있어 만족스러웠다.

저녁을 먹고 커피 한 잔을 사들고는 배의 선상에 놓여진 의자에 앉아 검은 바다를 바라보니 밖이 어두워 바다를 달리는지 도로 위를 달리는지 알길이 없었다.

 

칠흑같은 어둠을 달리는 배 위에서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 남들은 하라고 해도 하지 않을 짓을 무엇이 좋다고 이러는가...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나이 오십인 지금 나는 그리 젊지도 않지 않은가... 둘도 아닌 혈혈단신으로, 그것도 바이크를 타고 일본땅을 돈다는 게 제정신인가... 아무런 경험도, 별다른 정보도 없이 낯선 땅을 돌아다닌다는 게 너무 무모하지 않은가... 태풍도 온다고 하는데, 그리고 일본과의 관계도 가뜩이나 좋지 않다는데 뭔 사고나 봉변을 당하지는 않을까... 등등'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이미 배는 떠났고 이리하지 않으면 사는 거 같지 않으니 계획대로 밀고 나갈 수 밖에...

이런저런 생각에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르니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졸음이 밀려왔다.

서둘러 선내의 침실로 들어 쓰러지 듯 자리에 누웠다. 새로운 모험에 대한 불안과 근심, 걱정 등은 

곤한 잠에  봄눈 녹듯 스러졌다. 세상만사 잠들면 그만인 것이지 더 염려한들 무슨 소용이랴!

 

여행 첫날의 일정은 이러하였다.

 

 

<SAEMTEO NEWS>

 

발행인 이정록 회장

취재본부장 오연복 기자

보도본부장 이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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