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해산하는 바다

시 - 이정록 시인 __ 낭송 - 한경동 교수

김성기 기자 | 기사입력 2019/07/19 [05:51]

사랑을 해산하는 바다

시 - 이정록 시인 __ 낭송 - 한경동 교수

김성기 기자 | 입력 : 2019/07/19 [05:51]

 

 

▲     © 이정록

 

SAMTEO NEWS

 

사랑을 해산하는 바다 

                     이정록



별빛이 산란하는 청동빛 바다를 보라
태초의 청빛 꿈을 들고 철썩거리며
찬란하게 쏟아지는 건
푸른 그리움 드리워 해산하는
별들의 격한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다

달빛이 산란하는 백동빛 바다를 보라
태초의 은빛 꿈을 들고 출렁거리며
처절히 바스라지는 건
하얀 그리움 드리워 해산하는
달의 격한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다

별들의 자장가 소리에 잠잠해진 윤슬
고래의 잠꼬대 소리에 간간이 부셔지고
사랑을 해산한 바다는 꿈을 꾼다

여신의 자궁처럼 심오한 저 바다는
신성하고 숭고한 생성과 소멸
끝없이 반복하며
애련愛戀의 깃발 흔들며 오느니

아 -- 사랑,
가련하고 오만한 너의 열정을
본능의 촉수로 감아 품고 싶다

 

 

 

《SAMTEO NEWS》

 

발행인 이 정 록 회장
취재 본부장 오연복 기자
보도 본부장 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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